오랜만의 회고록

사실 회고록 처음 시작할 때부터 1일 1회고를 하쟈! 라고 시작한건 아니다.
안그래도 공부할 것들이 밀려있는데 회고록도 밀린 일기처럼 남겨두고 싶지 않아서다.
정말 오늘은 회고록에 남겨야겠다! 라는 날이 있으면 쓰려고 했는데
미션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주말이 된 오늘에서야 남기게 된다 ㅎ
사실 이 글도 써놓다 마무리하지 못해 뒤늦게 커밋 🤥
주말에 마무리하지 못한 정리들을 마무리해야한단 부담감과 좀 쉬고 싶은 마음이 항상 충돌한다.. 🥲
쉬고 싶지만! 그럼에도 작성하게 된 이유는 또 띵언을 해주신 우리의 생코 이고잉님 때문ㅠㅠ
밑에서 따로 정리해야지 ㅎㅎ

객체지향

이번 주 목요일은 객체지향과 다형성을 이용하여 구현하는 미션이 나왔다.
사실 class를 공부하면서 상속에 대한 설명이 자주 나와 상속을 고려하며..? 나름..? 짰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상속을 해본적은 첨이라.. 걱정했는데 역시 예상 적중 😇
내가 몰랐던 개념들도 많고.. 다형성에 관해 생각할게 굉장히 많았다.
슈퍼클래스와 factory, static 등등..
다들 설계를 짜느라 10시 넘어서 구현을 시작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다음 날까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던거보면 많이 고민되는 미션이긴 했나보다.
낮에 은행을 가느라 늦게 시작하고 설계를 오래 잡아 다음 날 리뷰할게 없을까봐 아침 7시까지 짰다 ^_ㅠ
(분명 전 회고록에 이제 일찍 잘거라고 했는데..ㅠ 이렇게 또 수명이 짧아지는구나 😇)
그래도 항상 야작 멤버인 햄디와 쥬, 칸이 함께 남아있었다 ㅎㅎ 내 새벽 메이트 햄디 🐹🧡
근데 사실 객체지향 관련해서 어느정도 구현은 다 했는데
전체적인 디자인 패턴은 자주 썼던 MVC 패턴으로 짰다..
사실 컨트롤러가 중간에 있기 때문에 의존성도 낮아지고
사용자의 입력 값도 컨트롤러가 받아 전달해주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해서 줄 곧 써왔는데
오늘 다른 사람들이 input은 input의 역할만 output은 output의 역할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설계하는거 보고 조금.. 반성하게 됐다.
익숙해서 다르게 바꿔볼 생각을 안했던거 같아서..
음… 패턴은 구현을 하다가 생긴 개념이기 때문에 나중에 공부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좀 반성하게 됐다ㅠ 구현하고도 다시 우울해진..😿
오늘도 잘하고 있는건가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네 ^_ㅠ
이 CS시간들만 끝나면 괜찮아지겠지! 괜찮아~~~~ 😵

갓고잉

객체지향 설계를 공부하다가 생활코딩에도 객체지향에 대한 강의가 있길래 냅다 보았다.
사실 내가 바랬던 개념들은 안나왔지만 역시 말을 잘하셔서 멈출수가 없다. 관련 강의 주루룩 수강ㅎ
그 중 오늘도 띵언을 해주셔서 남겨본다.

지하철 노선도가 디자인의 추상화라고 한다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추상화라고 할 수 있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좀 더 현실을 잘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이것은 단순히 객체 지향의 문법을 이용해서 객체를 만든다고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고도의 추상화 능력이 필요하다.
좋은 설계는 문법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이것은 지식을 넘어서 지혜의 영역이다.
좋은 설계를 위한 조언들은 많지만 이러한 조언들은 조언자의 입을 떠나는 순간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지식은 전수되지만 지혜는 전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쳐서 자기화시켜야 한다.
필자도 그 긴 여정을 따라가고 있는 견습생에 불과하다.


정말 맞는 말이다.
객체지향에 답은 없다 사실
(물론 큰 틀에 관해서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ㅎ)
객체 지향을 떠나서 코딩 자체에 답은 없다.
함수를 얼마나 쪼갤 것이냐
얼마나 저장할 것이냐
객관적인 답이 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직접 짜면서 느끼고 본인이 생각한 기준을 세워야한다.
그 기준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기준의 사람을 잘 설득할 수 있어야하고,
또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실 난 전자보다 후자를 못하는 것 같다. 🤔 ㅋㅋㅋ)

그래서 지금 코드스쿼드가 모각코를 진행하는 것 아닐까?
처음부터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아침 7시까지 코딩한 것도 다 지혜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


하지만 일찍 자자 제발.